화왕산 등산코스 정리
1. 화왕산성 코스 (창녕읍 화왕산 주차장 출발)
- 이동경로 : 화왕산 주차장 → 화왕산성 남문 → 정상
- 이동거리 : 약 3.5km (왕복 약 7km)
- 난이도 : 중급 (경사구간이 많고 암반구간도 일부 있음)
- 최단코스 : 약 1시간 30분~2시간 내 정상 도달 가능
- 특징 :
화왕산성 코스는 창녕읍에서 가장 접근이 쉬운 등산로로, 주차장부터 산성까지 이어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오르는 길이 짧아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지만, 계단과 바위구간이 많아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 화왕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산성 내부의 넓은 평원은 가을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특히 억새가 만발하는 10월에는 사진가들과 등산객이 몰리는 대표 명소다.
- 산성 남문과 동문을 통해 역사 탐방도 가능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우포늪과 창녕 시가지 조망이 뛰어나며, 일출과 일몰 모두 좋은 포인트로 꼽힌다.
2. 장덕리 코스 (남쪽 능선 따라 오르는 길)
- 이동경로 : 장덕리 마을 → 장군봉 → 화왕산 정상
- 이동거리 : 약 5.5km (왕복 약 11km)
- 난이도 : 상급 (경사가 길고 꾸준히 올라야 함)
- 특징 :
장덕리 코스는 남쪽에서 화왕산을 오르는 능선길로, 긴 오르막 구간이 특징이다. 초반에는 완만한 흙길과 숲길이 이어지지만, 중반부터는 돌계단과 바위 능선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이 길은 장군봉을 지나면서부터 조망이 트이며, 창녕 일대와 영산 쪽까지 시야가 확보된다. - 능선이 길기 때문에 사계절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기 좋으며,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 한적하고 자연친화적인 길이라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등산객에게 적합하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엔 녹음,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 뚜렷한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사계절 방문 가치가 높다.
3. 옥천마을 코스 (서쪽 방향)
- 이동경로 : 옥천마을 → 치마바위 → 화왕산 정상
- 이동거리 : 약 4km (왕복 약 8km)
- 난이도 : 초중급 (완만한 구간과 암릉 구간 혼합)
- 특징 :
옥천마을에서 시작하는 이 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등산객과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 초반에는 편안한 임도와 숲길이 이어지며, 치마바위에 도달하면 바위지대를 통과하는 구간이 나온다. 치마바위는 큰 바위가 마치 치마처럼 퍼진 모양으로 유명하며, 이곳에서 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 이후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은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걷기 편하다. 이 코스는 야생화 군락지가 있어 봄철 꽃산행으로도 유명하며, 가을 억새철에도 조용히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루트다. 도중에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고, 길이 비교적 넓어 단체 산행에도 적합하다.
4. 영산휴게소 코스 (북동쪽 진입로)
- 이동경로 : 영산휴게소 → 화왕산성 동문 → 정상
- 이동거리 : 약 4.5km (왕복 약 9km)
- 난이도 : 중급 (완만한 구간과 급경사 구간이 번갈아 등장)
- 특징 :
영산휴게소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며, 휴게소 내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초반은 숲길로 편안하게 시작되지만, 화왕산성 동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돌계단과 급경사가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동문을 지나면서부터 정상까지는 비교적 수월한 능선길이다.
- 동문 주변에는 화왕산성의 흔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 탐방에도 적합하다. 또한, 동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훌륭해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다.
- 여름철에는 숲 그늘 덕분에 비교적 시원하게 오를 수 있으며, 겨울에도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 눈길 걱정 없이 등산할 수 있다.
주변 유적지
화왕산성
화왕산 정상부에 자리한 삼국시대 석성으로, 둘레 약 2.7km에 이르는 거대한 성곽이다. 신라와 백제, 가야가 치열하게 다투던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도 성벽 일부와 성문 터가 남아있어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성 안쪽은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어 과거 병사들의 주둔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평원은 지금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해 가을이면 장관을 이룬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각 방향으로 이어지는 조망 포인트도 많아 역사 탐방과 풍경 감상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창녕 석빙고
창녕읍 중심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얼음 저장시설로, 국보 제3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빙고는 여름철 얼음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로, 특유의 아치형 석조 구조와 과학적 냉각 시스템이 돋보인다. 국내에 남아 있는 석빙고 중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난 유적으로, 조선 후기 냉동기술과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다.
창녕 척화비
흥선대원군 시절 세워진 척화비로, 외세 배척과 자주 독립의 의지를 담고 있다. 비석에는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면 싸우지 않으면 화친하는 것이요, 화친을 주장하는 자는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근대사 공부를 위한 역사 교육 장소로도 활용된다.
우포늪
화왕산 남쪽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자연늪으로, 다양한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생태보고다. 창녕군 일대를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희귀 식물과 다양한 철새들이 서식해 생태관광지로도 손꼽힌다. 특히, 가을철 물안개가 낀 우포늪은 장관이며, 트레킹 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어 화왕산 등산 후 연계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화왕산 일출산행 - 계절별 출발시각 가이드
계절일출시간추천 출발시각 (창녕읍 기준)
봄 (3~5월) | 오전 5:30~6:00 | 새벽 3:00~3:30 출발 |
여름 (6~8월) | 오전 5:10~5:40 | 새벽 2:30~3:00 출발 |
가을 (9~11월) | 오전 6:00~6:30 | 새벽 4:00 출발 |
겨울 (12~2월) | 오전 7:10~7:30 | 새벽 5:00 출발 |